지멘스EDA가 설계자산(IP)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반도체 개발 전체 주기를 검증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하드웨어 기기로도 반도체 소프트웨어 오류를 신속하게 점검할 수 있어 칩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지멘스EDA는 반도체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점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솔루션인 '벨로체 CS'를 발표했다.
벨로체 CS는 총 3가지 하드웨어로 구성된다. 먼저 '벨로체 스트라토 CS'는 반도체 설계 초기 단계의 버그 수정과 소스코드 변환을 위한 솔루션이다. 지금까지 이 작업은 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이뤄졌지만, 정보 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지멘스EDA는 이를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구현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 솔루션으로 반도체 칩 속 소자의 핵심 구성요소인 게이트를 최대 400억개까지 검증할 수 있는데, 효율적으로 검사를 위해 지멘스가 직접 개발한 '크리스탈 가속기 칩'을 탑재했다. 지멘스는 이 제품의 검사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5배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종 펌웨어와 임베디드 SW를 검증하는 솔루션은 '벨로체 프리모 CS'가 담당한다. 개발이 끝난 반도체 칩에서 각종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은 '벨로체 프로FPGA CS'가 맡는다.
지멘스는 3가지 오류 검증·수정 과정을 하드웨어로 검증하는 것은 지멘스EDA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장 마리 브루넷 지멘스 부사장은 "벨로체 CS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자 제품을 만드는 작업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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