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푸르메 재단과 손 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한다.
현대제철은 장애인의 날 3일 전인 지난 17일 서울시와 함께 ‘누구나 벤치’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만든 것이다.
현대제철이 임직원 매칭 기부로 조성한 1억8,000만 원의 설치 기금을 지원했으며, 유명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이끄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을 맡았다. 유 교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을 것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은 “철을 활용해 장애인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사회 공헌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서울시 내의 주요 공원, 대학교, 복지시설 등 시민 이용공간에 30여 개의 누구나 벤치를 설치하고 이후 수도권 및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지역에 순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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