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GTX에 철도용 투명 OLED 국내 최초 공급

객실 창문에 적용…55인치 대화면에 운행정보 제공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를 열차에 적용한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 국내 최초로 철도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LG 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55인치 투명 OLED는 GTX-A 객실 창문에 적용한다. 선명한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탑승객들은 노선도와 운행 및 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장시간 이동 중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창문처럼 투명한 화면으로 제공하는 탁 트인 공간감과 함께 비상 상황 시 외부 확인이 가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속 150㎞ 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특수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특수 강화유리는 충격과 진동에 월등히 강하며 한국철도 표준규격 테스트도 통과했다.

LG디스플레이와 GTX-A 사업 시행사인 SG레일은 수서~동탄 구간 열차 8량에 투명 OLED 16대를 우선 도입했다.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향후 GTX-A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베이징·푸저우·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 동일본 열차 등에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는 유통·사이니지·건축·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된다.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볍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만이 제공하는 혁신적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