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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고시' GSAT 이틀간 시행…"4대 그룹 중 유일 공채"

삼성전자 등 19개 관계사 채용

PC·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시험

67년간 공채 유지…규모 확대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2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27일부터 이틀간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공채 시험을 시행한 관계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E&A·삼성생명 등 19개사다.



시험은 하반기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이틀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4회 치러졌다.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삼성 사업 영역과 관련된 문제도 나왔다. 학력·성별·국적을 배제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GSAT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하면 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도 2019년 말 10만 5257명, 2021년 말 11만 3485명, 2023년 말 12만 480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금융사·바이오사 등이 잇따라 인력을 감축한 것과는 달리 삼성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2022년 5월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에 발표한 ‘3년간 4만 명 채용’ 계획은 이미 달성된 상태다.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자립 준비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2.0’ 등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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