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2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제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140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등 각 분야에 사업 총 942건을 접수한 가운데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예비관광벤처 30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4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 유형을 살펴보면 ‘개인 맞춤형 관광’ 흐름이 반영됐다. ▲ 5060 어르신 대상 웰니스 여행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바그라운드’ ▲ 데이터 기반 맞춤형 식도락 추천 플랫폼 ‘오투오’ ▲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플랫폼 ‘반려생활’ 등 개인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사업들이 선정됐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 등 기술을 활용한 관광상품들이 두드러졌다. ▲ 공항과 도심 간 이동 시 관광객 수요에 기반하여 셔틀버스 노선을 생성하는 ‘레인포’ ▲ 증강현실(AR) 기반 관광 경로 안내 솔루션 ‘엘비에스테크’ ▲ 실시간 관광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로토’ 등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도 눈에 띈다. ▲ 서울 서촌·북촌과 대구 옻골마을 한옥에서 즐기는 고택음악회와 미식체험 서비스 ‘리한컬쳐’ ▲ 제주도 감귤밭에서 즐기는 전통주 일일체험 ‘제주곶밭’ ▲ 강원도 감자 체험 상품을 제공하는 ‘더루트컴퍼니’ 등이 지역 특화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된 사업에는 사업화 지원금(3000만~1억 원) 이외에도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경영 상담,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성장관광벤처’로 선정된 40개 기업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야놀자, 타이드스퀘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대형 관광기업의 1대 1 전문적인 상담 등도 지원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1년에 시작되어 올해 15년째를 맞이한 이 공모전은 그간 혁신적 관광기업 1500여 곳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콘텐츠와 약 4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호텔 예약 플랫폼 ‘트립비토즈’, 친환경 레이싱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모노리스’를 비롯해 우수한 관광벤처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2023년 공모전 선정 기업들에 총 368억 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 결과는 4월 29일부터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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