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38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순이익은 797억 원으로 57.9% 늘었다.
전력기기, 배전 등 주력 사업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LS일렉트릭은 설명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본격 진입할 전망인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런 우호적 흐름 속에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작년 말 2조 3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현재 2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4%이었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6%, 올해 1분기 43%로 늘어났다. 북미 사업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분기 17%로 상승했고, 1분기 북미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36억 원 오른 148억 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 배전급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며 동남아시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영국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프로젝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하며 신재생 사업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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