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지난주 말에 이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46포인트(0.66%) 오른 2673.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오른 2675.46으로 출발한 이후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4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49억 원, 125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물가 우려를 압도한 결과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03% 상승했다. 알파벳은 호실적과 배당 계획 발표에 10.2% 급등했으며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도 6.2% 올랐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으나 전문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이 반도체 종목을 1조 원 넘게 순매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날 빅테크 상승 랠리의 훈풍과 함께 이들 종목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45%),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셀트리온(2.72%), 현대차(0.40%), 기아(0.93%), KB금융(0.13%), 네이버(NAVER)(0.11%)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5포인트(0.71%) 오른 862.8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43%) 오른 860.53으로 출발해 오름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각각 509억 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과 외국인은 523억 원, 49억 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09%), 엔켐(4.10%), 셀트리온제약(1.56%), 레인보우로보틱스(0.41%), HPSP(3.75%), 이오테크닉스(2.71%)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7%), 에코프로(-1.89%), HLB(-2.45%)는 내리고 있다.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7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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