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윌리스 디피니티 재단 최고경영자(CEO)가 10년 간 일해 온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미닉 윌리암스 디피니티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블록체인의 95%가 쓰레기나 다름없는 사기(snake oil) 코인에 불과하다”며 “미완성인 가상자산을 개발이 마무리된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이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다. 사업 내용보다 마케팅이 토큰의 성패를 결정하는 업계의 실태를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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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현재 웹3의 비효율성도 지적했다. 윌리암스는 “휴대폰으로 찍은 3MB 크기의 사진 파일을 블록체인에 올리려면 일주일이 걸리고 이더리움의 경우 11만 달러(약 1억 5162만 원), 솔라나(SOL)에는 400달러(약 55만 원)가 든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인기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를 적절히 수행하고 있지만 주류 이용자를 모두 수용할 완전히 새롭고 분산화된 인프라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윌리암스는 마지막으로 디피니티 재단이 개발한 인터넷컴퓨터(ICP)가 완전 체인화된 온라인 상호작용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ICP를 ‘유일한 3세대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ICP 개발 당시 디피니티 재단은 이를 세계 최초로 무제한 웹 속도로 실행되는 분산화되고 안전한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ICP는 지난 2021년 토큰 1개 당 400달러(약 55만 원), 시가총액 180억 달러(약 24조 8040억 원) 이상까지 성장했으나 그해 5월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현재 13.46달러(약 1만 854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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