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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력 갑’ 푸바오, 3일로 격리 한 달…이르면 상반기 중 공개?

빠른 적응력으로 공개시기 당겨질 수 있어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공식 웨이보가 1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생활을 공개했다. 웨이보 캡쳐




지난달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돌입한 지 한 달을 맞는다. 푸바오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만큼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은 물론 중국의 ‘푸덕(푸바오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따르면 푸바오는 정상적으로 식사하고 돌아다니며 사육사들과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는 보도했다. 푸바오는 검역 기간이 곧 만료되며 관련 검역 부서의 검사와 평가를 거쳐 검역이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7월 태어난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의 경우 만 4살 이전에 중국으로 보내진다’는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협력 협의규정에 따라 지난달 3일 중국에 도착했다. 쓰촨성 청두 솽류 공항 도착 후 곧바로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검역을 시작했다. 외부와 차단된 시설에서 현지 적응을 하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를 걱정하는 푸덕들이 많았지만 푸바오는 빠르게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매 주 푸바오의 격리 생활 영상을 공개중이다. 영상에서 푸바오는 실내외 공간에서 대나무, 죽순, 과일 등을 섭취하고 운동과 휴식 등도 병행하는 일상을 전하고 있다.

센터는 1일 “한주 동안 푸바오는 식사, 활동 및 사육사와의 상호작용 등 모든 측면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환경에 더욱 적응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푸바오는 선수핑기지에서 한동안 더 적응하고 시기를 선택해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팬들은 웨이보에 공개된 영상에서 “먹방공주, 더 뚠빵해진거 아니야”, “격리 생활 적응 잘하는 푸바오 너무 대견하다”, “우리 곧 만나자” 등 반응을 보였다.

보통 해외에서 귀국한 판다는 최소 한달 간의 격리기간을 거치고 적응기간에 따라 공개 시기가 결정된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송환된 샹샹은 적응애 애를 먹어 대중에게 공개한 시점이 8개월이나 걸렸지만 푸바오는 지금처럼 잘 적응할 경우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도 앞당겨진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인기를 끌었다.

푸바오는 격리가 끝난 이후에는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해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존연구센터 공식 웨이보가 1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생활을 공개했다. 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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