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페루 공공기관 입찰 수주에 연달아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페루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낙찰돼 이달 하순부터 1년간 램시마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페루 인플릭시맙 전체 물량의 81%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 입찰이다. 일부 사립 시장 물량까지 포함하면 램시마는 페루에서 86%의 시장을 점유하게 된다.
셀트리온의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페루 보건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페루 시장의 약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올 7월부터 1년간 허쥬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올 2월 페루에서 ‘트룩시마’와 ‘유플라이마’ 공공기관 입찰을 수주한 데 이어 페루에 출시한 4개 제품 모두 낙찰에 성공했다. 페루 제약·바이오 시장은 정부 입찰이 시장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해 낙찰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지 법인을 통해 페루 내 의료진 및 규제기관, 공공기관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개별 입찰에 대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 결과 출시 제품 모두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페루에 출시하는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로 입찰 성과를 이어가기로 했다. 임병열 셀트리온 페루·칠레 법인장은 “올 하반기 공공기관 입찰에서도 좋은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페루에서 거둔 성과가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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