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 경쟁이 치열한 광화문에서 오픈을 한 캐다나 국민 커피 브랜드 ‘팀홀튼'.
캐나다 현지에서는 가성비 커피로 저렴하게 사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그러나 ‘팀홀튼’은 국내에 들어오면서 가격을 높여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가성비 커피가 프리미엄 커피로 ‘둔갑'해서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게다가 ‘팀홀튼’이 새롭게 매장을 연 곳은 광화문으로 근처에만 스타벅스, 테라로사,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커피뿐만 아니라 작은 카페들이 즐비해 과연 ‘팀홀튼’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업계는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업계와 소비자들의 우려는 기우였다. 오픈 14일 차에 찾은 팀홀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가득했다.
이날 ‘팀홀튼’을 찾은 직장인 홍수진 씨는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지인과 함께 왔는데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다"며 “다시 찾을 것 같다”고 했다. 가격이 현지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차피 한국에 오면 다 비싸게 파는 것 같다"며 가격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은 스타벅스 등보다 400~500원 가량 저렴했다. 직장인 A씨도 “새로 생겼다고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며 “요즘 커피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팀홀튼이 그렇게 비싸게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