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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그룹 '천만장학회'가 발굴한 유망작가 33인전

삼천리그룹 형제기업인 설립 '천만장학회'

현대미술 인재육성 '천만 Art for Young'

대상 김시온 등 33인 수상작가 기념전시

13일부터 31일까지 삼천리빌딩 1층에서

제2회 ‘천만 아트 포 영’ 최고상 수상작가 김시온의 ‘온 곳으로 신호를 보내며’ 설치 전경. /사진제공=천만장학회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가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수상 기념전시 ‘2024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을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빌딩 1층에서 개최한다.

‘천만 포 영’은 천만장학회가 유망한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첫 행사로 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올해 제2회 행사는 규모를 확대해 시각예술 전분야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지난해 말 실시했다.

총 712명이 지원했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33인이 선발됐다. 로렌 영(Lauren Young) 미국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매(Tomoko Yabumae)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고상 천(天)은 김시온, 지(地)는 강현진·성유진, 해(海)는 강민서·정서연·최지수에게 돌아갔다. 천,지,해 수상작가들은 각각 1000만원, 700만원, 5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27인의 인(人) 수상자들은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최고상의 영예를 안은 김시온 작가는 개인의 경험을 반복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드러내는 작업을 해 왔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업에 대해 “사변적 이야기를 기술적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두 요소를 기계를 매개로 하면서도 그에 담긴 의미는 서정적이고 시적이다. 이는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기반한다. 작업에 대한 작가의 충분한 고민이 드러나는 동시에 전체적인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한 젊은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故)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1987년 5월 1일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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