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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美대학가 반전시위…UCLA 캠퍼스에 경찰 수백명 투입

'가자전쟁 반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몸싸움 벌여

경찰이 2일(현지시간) 새벽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 내 야영 바리케이드 일부를 파괴한 후 친팔레스타인 학생들과 충돌하고 있다. 이날 수백 명의 경찰이 UCLA 내에 설치된 항의 바리케이드를 허물고 학생들을 체포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반전시위가 번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 2일(현지시간) 새벽시간 경찰 수백명이 진입해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세운 바리케이드와 텐트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UCLA는 전날 새벽 친이스라엘계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계 반전 시위 캠프에 난입해 바리케이드 철거를 시도하면서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곳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대학 내 시위대를 향해 현장을 떠나라고 명령한데 이어 이날 새벽 경찰 인력 수백명을 시위대의 밤샘 농성장으로 투입했다. 경찰이 캠퍼스에 들어서자 시위대 수십명이 손을 들어 올리고 캠프를 떠나는 것이 목격됐으나, 수백명은 캠퍼스에 남았다.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는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날 새벽 진압에서 경찰은 섬광탄은 물론 고무탄환, 충격 수류탄 등을 사용했다.

전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반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충돌하고 부상자가 속출하자 리처드 레이브 UCLA 이사회 의장은 “캠퍼스의 불안전한 환경이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UCLA 관계자들은 양측의 충돌로 15명이 다쳤으며, 이중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1명은 입원했다고 밝혔다.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성명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폭죽을 터뜨리고, 화학 물질을 뿌리고, 물리적으로 폭행하는 것에 관련된 사람들은 체포되고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17일 뉴욕시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작된 미국 대학생들의 가자 전쟁 관련 반 이스라엘·친 팔레스타인 텐트철야 농성시위는 이후 20개 주의 많은 대학으로 퍼졌다. 농성이 길어 지면서 대학 당국의 요청에 의해 진압 경찰의 캠퍼스 진입 및 시위대 해산과 체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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