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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율주행 잘나가네…중동 AI기업과 손잡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바야넷AI와 파트너십 체결

바야넷AI는 UAE 국부펀드 손자회사로

지리·공간 빅데이터 보유

현지 공항·호텔서 자율주행 셔틀 운행 기대

한지형(오른쪽)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가 아랍에미리트에서 바야넷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바야넷AI(Bayanat 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바야넷AI는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지리, 공간에 특화된 데이터를 보유했다.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손자회사이자 UAE의 인공지능 섹터 지주회사인 G42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2023년 말 기준 매출은 4359억 원이며 순이익은 8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리데이터 개발 및 판매 △스마트 모빌리티(SMOS) △물류 분야 AI △인력관리 분야 AI 등 사업을 실시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동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AE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는 스마트시티 개발과 모빌리티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도시 개발에 따라 정밀 지도개발과 자율주행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바야넷AI는 정밀지도, 현지 네트워크, 모빌리티 사업 경험을,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공항, 호텔, 여행지 등에서 순환형 자율주행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순환형 자율주행 차량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내에서 이미 10여차례 이상 실증 수행해온 분야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중동 최고의 AI기업 바야넷AI와의 협약으로 당사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새로운 축을 발굴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40만km 이상의 누적 주행거리와 40여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개발한 기술력을 중동 내 여러 도시에서 선보이며 한국 자율주행 산업을 해외에서 선도해나가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18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3개의 차종, 약 40대의 차량으로 자율주행 실증을 하며 기술력을 키워왔다. 올해 1월에는 자율주행 누적주행거리 40만 km를 달성하며 국내 최고 자율주행 기업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3년에는 가이드하우스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 13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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