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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리포그룹,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 체결

한-인니 금융당국 인수 승인만 남아

한화금융계열, 인니서 종합금융사 도약

한화생명과 리포그룹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여승주(왼쪽 두번 째)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아드리안 수헤르만(〃세 번째) 리포그룹 MPC대표가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첫 번째)과 존 리아디(〃네 번째) 리포그룹 대표가 바라보는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088350)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 그룹과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와 아드리안 수헤르만 MPC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노부은행 인수를 결정한 데 이어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해외 은행업 진출을 눈앞에 뒀다. 앞으로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감독당국이 인수 계약을 승인하게 되면 한화생명의 노부은행 인수는 최종 확정된다.

노부은행 인수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은행까지 거느리게 되는 종합 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현지 손해보험사인 리포손해보험을 인수했으며 한화증권은 지난해 6월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사를 인수한 바 있다.



한화생명과 리포그룹이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김동원(왼쪽) 한화생명 CGO 사장과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가 체결식 후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2억 7000만 명이 사는 인구 대국으로 매년 5%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금융 시장에서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은 이번 리포그룹과의 노부은행 인수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리포그룹과의 파트너십 경영으로, 당사의 디지털 역량과 리포그룹의 은행경영 노하우를 잘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결식에서 두 회사는 그룹간 동반성장을 목표로 상호협력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노부은행 등 금융계열 관련 협력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양 그룹이 지닌 인프라 및 네트워크는 물론 역량, 경험, 노하우 등을 다각도로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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