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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값 6월에도 오른다…김밥 등 줄인상 우려

수출 늘었는데 재고는 25% 줄어

마른김 도매가 1년새 80% 상승

김이 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마른김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김밥 등 외식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용 김 도매가격은 속(김 100장)당 1만 89원으로 전년보다 80.1%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이달 물김의 산지 위판가격은 1㎏당 236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80원)보다 141.1% 뛰었다. 돌김 값도 1만 152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9% 상승했다.

김 값이 이처럼 폭등한 것은 김 수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재고가 평년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김 재고량은 4900만 속으로 지난해보다 25% 줄었다. 반면 김 수출량은 1007만 속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6월까지 김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부터는 얼구운김 거래가 시작돼 김밥용 김(중품) 도매가격이 지난달보다 오른 속당 1만 22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보다 76.8% 높은 수준이다. 다음 달 가격도 속당 1만 260원으로 전년보다 75.6%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값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품목인 김밥 물가 상승률은 5.3%로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3%)보다 높았다. 일부 김밥 외식 업체가 김밥 가격을 올리는 사례도 나왔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달 김밥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

해양수산부는 김 수출량 증가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2700㏊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개발해 김 생산량을 4% 늘릴 계획이다. 7월 신규 양식장을 개발하면 실제 김 생산은 10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 값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해수부의 대응이 뒤늦은 감이 있다”며 “김밥 가격마저 뛰면 외식물가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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