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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만난 코트라, 중국 진출 머리 맞댔다

중견기업 경영자 대상 세미나 열어

각종 지원 요소 설명하고 전략 설명

월마트 산하 '샘스 클럽' 활용 제안

전춘우 KOTRA 부사장이 7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린 ‘2024 중견기업 경영자 스텝업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국내 중견기업 경영진 150여 명과 만나 해외 진출 전략을 구상했다. 특히 중국 시장 개척을 꿈꾸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월마트 산하의 ‘샘스 클럽’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KOTRA는 7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열린 ‘2024 중견기업 경영자 스텝업 세미나’에 100여 개사의 경영진 15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사업 전환 가속화 △공급망 관리 요구 강화 △환경·인권 보호 규제 신설 등 국내 기업에 필요한 글로벌 통상 문제를 점검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KOTRA는 세미나에서 수출기업인 인터로조와 노바렉스의 수출 성공 사례를 거론하며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KOTRA에 따르면 해외인증지원단의 해외 인증 관련 기술 자문, 페덱스의 배송비 할인 혜택, 우리은행의 수출금융 상품 안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지식재산권 관련 법률 서비스 등이 중견기업에 지원될 수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우리 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신산업 전환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KOTRA는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 유관 기관과 협업해 이중·삼중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OTRA는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샘스 클럽’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산하의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다. 현재 상하이·선전 등 중국 전역에서 4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샘스클럽에 입점하면 중국 전역 매장에서 대량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OTRA에 따르면 국내의 한 중소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샘스클럽에 입점한 뒤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800% 증가했다.

샘스클럽 측이 원하는 분야는 건강식품, 음료, 친환경 화장품 등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저염·저당·안전·고품질 식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의 증가로 밀키트·냉동식품 등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 주요 소비자인 지우링허우(90년대생)를 중심으로 화장품 성분을 면밀하게 따지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화장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KOTRA는 샘스클럽과 협력해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샘스클럽 신규 입점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0여 개사가 상담회 참가를 신청했다. 이후 샘스클럽 구매 담당자가 기업과 상품 목록을 검토한 뒤 대상 업체를 골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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