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화 그래핀 양산기업 케이비엘러먼트가 경기도와 경기도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4 경기도 유망기후테크 지정·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해 4월 발표된 '경기RE100비전'의 일환으로, 클린(Clean)·카본(Carbon)·에코(Eco)·푸드(Food)·지오(Geo) 등 5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중소·중견 기후테크기업을 육성한다.
기업역량, 성장성, 사업실적, 보유기술, 고용창출 등을 기준으로 '유망기후테크' 기업을 선정해 이들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업화와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2026년까지 3년 동안 지원을 받는다. 지정 첫해 R&D 맞춤 지원 또는 시제품 제작을 시작으로 국내·외 산업재산권 권리화, 국내·외 마케팅, 국내·외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비용까지 원조한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기존 산화·환원 제조 기술이 아닌 플라즈마를 이용한 비산화 제조 방식으로 그래핀 양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산화 그래핀은 1kg 당 중금속 오 폐수가 2.4t이 발생하는 반면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방식은 케미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공정 과정이 30단계에서 5단계로 간결하고 그래핀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하는 산인 환경 오염과 비용 우려의 부담도 덜하다.
비산화 그래핀은 열전도성, 경량화, 유연성 등이 우수해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방산, 항공 등의 다양한 제조 산업군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배경정 케이비엘러먼트 대표는 “이번 유망기후테크 기업 선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하고 2023년부터 발행해온 ESG보고서 개선에 힘써 대기업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자사의 입지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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