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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화장품·엔터 등 K컬처 주도주 담아…한달 수익률 19%

■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

일주일새 14.38% 급등…액티브 전략 통해

게임·미디어·바이오 등 韓 대표기업 고루 담아  

사진 제공=코파일럿




최근 미국 중심으로 K-화장품 열기가 높아지면서 뷰티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바이오·헬스케어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티브 운용으로 시의적절하게 화장품주 비중을 늘린 전략이 수익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는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14.38% 올라 이 기간 중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개월 수익률은 19.13%, 3개월 26.23%로 최근 들어 가파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 K-컬처지수’를 기초 지수로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엔터테인먼트부터 미디어, 화장품, 게임, 바이오·헬스케어까지 국가대표 기업들을 고루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넷마블(251270), 에이피알(278470), 휴젤(145020), 토니모리(214420), 디앤씨미디어(263720) 등이 상위 편입 종목이다.

특히 최근에 K-화장품이 중국 외 지역에서 약진하며 실적이 개선되자 ETF 내 화장품 주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와는 달리 편입종목을 수시로 조정할 수 있어 주도주의 자유로운 편출입이 가능하다. 10일 기준 편입비중 1위는 7.25%를 차지한 씨앤씨인터내셔널로 이 기업은 주력 제품군인 립 메이크업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하며 올해 1분기 매출액 700억 원을 기록했다.





K-화장품 기업들은 과거에는 중국 의존도가 컸다면 이제는 중국 외 국가의 수출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5% 성장한 가운데 중국은 같은 기간 18%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은 각각 50%, 75% 증가했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K팝 열풍이 서구권에서 인기를 끈지 수년이 지나며 점차 한국 아이돌 화장법에 관심이 높아져 중소형 화장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젊은 연령층이 주가 되면서 비싼 브랜드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매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는 이유다.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산 화장품을 제치고 수입시장에서 1등을 차지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 부장은 “국내로 여행오는 여행객들도 올리브영 등에서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트렌디한 동시에 가성비까지 좋아 경기 둔화 시기에도 국내 화장품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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