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나 브런치 먹으러 서울역에 종종 와요.”
“혼자 서울역에 와서 점심 먹고 옥상 정원에서 휴식 중인데 힐링 되네요.”
10일 서울역과 이어진 커넥트플레이스 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내에는 햄버거를 먹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 후였지만, 매장과 가게 앞 휴식 공간인 ‘커뮤니티 가든(가칭)’에도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북적였다.
같은 시각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내 옥상정원에는 파라솔 아래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벤치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가 하면, 친구와 샐러드·빵 등을 포장해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홍 모(30) 씨는 “인터넷에서 ‘휴식’을 검색하니 커넥트플레이스 내 옥상정원이 바로 떴다”면서 “조용히 쉬기 좋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서울역이 KTX 등 대중교통의 요지에서 비즈니스·데이트·친목을 위한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화커넥트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문화공간인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에 맛집과 휴식 공간이 새로 들어선 덕이다. 앞서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은 지난해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인기 맛집인 땀땀과 태극당 등을 포함해 53개의 식음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이 중 식음료 매장은 지난해 12월 리뉴얼 오픈한 직후 약 5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었다.
특히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4층에는 프리미엄 공간이 마련돼 평일에는 비즈니스 모임, 주말에는 상견례 등 격식 있는 모임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내 거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고급 다이닝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이전에는 대중적이고 캐주얼한 F&B 브랜드가 중심이었지만, 리뉴얼을 거치면서 △한와담 스테이션 △도원스타일 △함루 등 프리미엄 F&B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3층에는 K-푸드부터 미쉐린 맛집 등 총 11곳이 입점한 ‘커넥트테라스’가 새로 들어섰다. 개방형 푸드코트와 서울역 광장이 한눈에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건물 곳곳에 무료 전시를 진행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현재 4층 개방형 갤러리에서는 아트태그 전시를 진행 중이고, 3층 외부 연결부에서는 ‘재미주의 작가’ 컨셉의 팝아트 작가 ‘아트놈’의 ‘해피 러브’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새로 조성된 휴식 공간도 인기다. 파이브가이즈 맞은편 커뮤니티 가든과 4층 옥상정원이 대표적이다. 커뮤니티 가든은 서울역 광장과도 연결되어 있는 공간으로, 화단을 따라 모듈 형태의 휴게 공간을 마련해 서울역을 오가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의 다양한 시설을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이브가이즈 4호점에서 햄버거를 포장한 뒤 야외인 커뮤니티 가든에서 먹을 수도 있다.
도심 속 정원인 옥상정원의 경우, 파라솔과 벤치에서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것은 물론, 서울로 7017과도 연결돼 있어 공원을 거닐며 서울역을 조망하는 동시에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한화커넥트 관계자는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을 찾는 고객들이 보다 오래 머무르며 다양한 추억을 쌓길 바라는 마음으로 MD개편뿐 아니라 체험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