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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낙폭 확대…코스닥은 1.7%대 하락

"코스피 자체 상승 모멘텀 있어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확대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하되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5(0.91%) 내린 2,727.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53포인트(0.06%) 내린 2,751.47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이날 각각 4750억 원, 1390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투자자는 595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1.15%), SK하이닉스(000660)(-1.14%), LG에너지솔루션(373220)(-1.31%), 현대차(005380)(-0.61%), 기아(000270)(-1.13%), 셀트리온(068270)(-0.78%),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12%), KB금융(105560)(-0.62%), 네이버(NAVER(035420))(-0.42%)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엔비디아의 상승세에 힘 입어 19만 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 뿐만 아니라 호실적에 보험, 증권 등 저PBR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형주 중심으로 출회되며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께 전 거래일 대비 14.86포인트(1.71%) 하락한 855.5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147억 원, 126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투자가들은 123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96170)(+6.69%)을 제외하고 모두 부진한 모양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6%), 에코프로(086520)(-0.79%), 엔켐(348370)(-0.52%), 리노공업(058470)(-0.56%), 셀트리온제약(068760)(-2.43%), HPSP(403870)(+0.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7%), 클래시스(214150)(+1.11%) 등이다.

이날 HLB는 개장 직후 가격하한폭까지 급락했다. 전날 HLB의 시가총액은 약 12조 5335억 원이었으나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총은 4조 가량 증발했다. HLB의 개장 직후 시총은 8조 7787억 원이다.

HLB의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은 FDA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 제출 과정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백인 환자 임상 실사를 진행하지 못하면서 미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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