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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성장성 모두 좋다…반도체株 비중 유지”

한국투자증권 "HBM 테마로 강세 지속"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주도주로 강세를 지속하는 만큼 섣부르게 투자 비중을 줄이지 말라는 조언이다.

삼성전자 HBM 제품. 사진 제공=삼성전자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2분기에 약 6.2% 올랐는데 반도체 이익 개선이 눈에 띈다”며 “엔비디아로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순이익은 약 2개월간 55.7% 급증한 12조 8000억 원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의 지속 여부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 산업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한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며 “펀더멘털과 별개로 수급 측면 문제만 없다면 매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 관련 불안 요소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성장 경로를 밟고 있는 반도체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방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 2차전지 주도주였던 에코프로(086520)의 조정 과정을 상기하며 반도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래 대금 측면에서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 대금 합계는 약 20조 원”이라며 “2023년 7월처럼 거래가 폭증하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질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비중 측면에서 에코프로가 최고점을 기록할 때 2차전지 거래 비중은 주식시장 절반에 가까웠으며 시가총액 비중 역시 크게 상회한 바 있다”며 “반면 반도체 거래 비중은 올 4월에 기록한 26%가 최고치로 아직 반도체로 모든 거래가 쏠린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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