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278470)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가 중국 본토에 진출하며 현지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이달 부스터 프로가 중국 현지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로 꼽히는 부스터 프로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 에이지알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중국 공식 진출은 현지 시장에서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이피알은 2022년 뷰티 디바이스의 첫 중국 판매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 1분기에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Douyin)’의 미용기기 카테고리에서 9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10위권에 위치한 국내 브랜드는 에이지알이 유일하다.
에이피알은 이번 중국 시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중국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671억 8000만 달러(약 9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홈 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가정용 미용기기(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소비자 인식이 ‘스킨케어 하이테크’ 제품으로 바뀌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해 2026년까지 213억 위안(약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피알은 중국에서도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왕홍경제’라는 말을 만들어 낼 정도로 현재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플루언서 ‘왕홍’과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국내외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팝업스토어 등 마케팅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이러한 전략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국가”라며 “국내외 소비자를 사로잡은 혁신 뷰티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