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가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상당의 USDT를 추가 발행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테더가 10억 달러 상당의 USDT를 추가 발행하며 USDT의 연간 총 발행액이 310억 달러를 돌파했다. USDT 시가총액도 1100억 달러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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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USDT의 성장세가 비트코인(BTC)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지난 17일 “최근 새로 발행된 USDT가 BTC 가격을 2만 7000달러에서 7만 3000달러로 올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테더가 회사 순이익의 15%를 BTC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BTC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현재 약 7만 8317BTC를 보유중이다. 이는 51억 8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로 추산된다.
한편 BTC는 지난 19일 6만 7000달러 선까지 회복하며 6만 5000달러 지지선을 확인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은 지난 16일 “BTC가 오랫동안 저항선이었던 6만 5000달러를 지지선으로 극복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다만 BTC의 가격이 BTC 현물 ETF의 유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듄에 따르면 BTC 현물 ETF는 지난 2월 기준 가상자산 신규 투자의 약 75%를 차지, 최근 누적 거래량 2억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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