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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 앞두고 리모델링 한창…이번주부터 100여명 출근

■임시청사 준비 현장 가보니

3층 포함 일부 공간 작업 매듭

사천산단 방산업 등 연계 기대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전경




국내 항공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경남 사천국가산업단지가 창밖으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오피스빌딩에 들어서니 요란한 기계음과 함께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이다. 내부 사무실은 칸막이 설치가 끝났지만 의자들은 아직 포장이 뜯지 않은 채 책상에 포개져 있었고 도배·타일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아론비행선박’이라는 붉은 글씨 현판이 22일 ‘우주항공청’과 영문명 ‘KASA’로 교체되면 이곳은 '한국형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 탈바꿈한다.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내 사무실 모습


20일 개청 준비가 한창인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찾았다. 총 9개층 중 우주항공청은 8개층, 전용면적 4860㎡ 규모로 들어선다. 아직 리모델링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내부가 휑했지만 이번주부터 100여 명의 초기 인력이 순차적으로 출근해 청사 모습을 서서히 갖춰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부문 등 3개 임무조직이 들어설 3층은 부문장실과 회의실 등이 마련돼 직원들을 맞을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긴급입찰 등 계약과 설계, 공사 등 통상 160여일이 걸릴 전체 준비 기간을 45일로 단축해 당초 예정했던 27일에 맞춰 공식 출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밖으로 훤히 내려다보이는 사천2일반산업단지는 우주항공청과 시너지를 낼 민간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었다. 우주항공청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미국 스페이스X처럼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이른바 ‘뉴 스페이스’를 주도할 토종 우주항공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사천산단은 항공, 방산, 선박, 각종 부품 등 제조업 역량이 밀집한 만큼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인공위성 등을 생산하는 우주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하는 데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용인면에는 사천2일반산단뿐 아니라 항공국가산업단지도 위치한다. 이날 진주역에서 우주항공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도로 양옆으로 각종 산업단지가 끝없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입구에 우주청 직원 입주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차로 1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우주항공청 임직원의 입주를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우주항공청 직원들이 관사로 사용하는 곳이다. 우주항공청 입지로 사천시가 선정되면서 정주여건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날 직접 가본 관사용 아파트에는 도보 5분 거리에 편의점 정도는 갖춰져 있었다. 우주항공청 현지 인력 약 250명을 수용하기에 충분한 약 240세대가 관사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이주정착금 등 4인가족 기준 최대 3000여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KTX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편도 3시간 30분, 차량 이동까지 합치면 총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교통은 아쉬운 부분이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해 철도 증편 등 교통편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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