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산업장관이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간의 통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안덕근 장관과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회담을 열고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약 2억 8000만명)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 핵심광물인 니켈 매장량·생산량 1위 국가로 연 5% 수준의 고성장도 거듭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년간 네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고 교역·투자도 한층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래 경제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안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안 장관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수입 물량 제한 시스템에 따른 애로 해소와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양국은 올해 하반기 ‘제3차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자카르타에서 개최해 무역투자, 산업협력, 에너지 등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