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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약화에 코스피 2600선 추락…삼전은 2% ‘뚝’ [오전시황]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화면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고조된 가운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하자 코스피가 2600선으로 추락했다.

24일 오전 9시 2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6포인트(1.23%) 내린 2688.3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16포인트(1.03%) 내린 2693.65에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1억 원, 3654억 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497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7.32포인트(0.86%) 내린 839.2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5.88포인트(0.69%) 내린 840.70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 원, 136억 원씩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85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의 이슈로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2.17% 하락한 7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25% 상승한 20만 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6%), 기아(000270)(-0.08%), 셀트리온(068270)(-1.63%),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1.68%) 등이 모두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업·제조업 지표 호조세가 미국 증시 하락을 이끌었는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제 지표가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만큼 투자심리가 취약한 구간”이라며 “증시의 연속 상승이 어려워진 구간이므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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