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가 신고가를 다시 썼다.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100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25%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1만원으로 장을 시작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20만 닉스'(SK하이닉스 주당 20만원)에 등극하는 등 연일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AI(인공지능) 랠리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 업체로 꼽히며 주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 역시 같은 이유로 강세를 보이며 장중 17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발 반도체 관련주 주가 강세와 한미반도체에 대한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TC본더 매출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약 100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 후반 이상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가적인 고객사 확장 가능성 감안 시 내년 전사 매출이 8000억 원 이상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주의종목은 최근 5일 중 마지막 날을 포함해 2일 이상 △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 △거래량이 최근 5일 평균 거래량 대비 3배 증가 등의 조건에 해당될 경우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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