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024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카드(029780)·삼성증권(016360) 등 삼성 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으로 운영했지만 ‘삼성전자 C-Lab Outside’를 금융으로 확장하는 차원에서 삼성금융 C-Lab Outside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공모전 슬로건은 ‘당신의 비전을 삼성금융과 공유하세요, 새로운 미래는 여러분의 손안에 있습니다’로 결정됐다. 총 38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고 금융사별 심사를 거쳐 최종 16개사가 선발됐다. 삼성생명은 △가지랩(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기술 개발) △닥터다이어리(혈당 플랫폼 개발 및 연관 상품, 솔루션 사업) △일만백만(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생성 서비스) △임팩티브AI(AI 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솔루션)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화재는 △고고에프앤디(IoT 센서 활용 모빌리티 AI 안전운전 솔루션) △아일리스 프런티어(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챗봇 개발) △토끼와 두꺼비(시니어 일상 비서 서비스 ‘똑비’) △Lydia AI(AI 기반 최적 할증 모델 구축)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루센트블록(부동산 토큰 증권 거래 플랫폼 ‘소유’) △어니스트AI(AI 기반 리스크 관리 및 전략 운영 솔루션) △케이알지그룹(상업용 임대차 월세 보증 솔루션) △코넥시오에이치(전자상거래 데이터 기반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 등 4개사를, 삼성증권은 △빅밸류(부동산 마이데이터 기반 가격 추정 솔루션) △앤톡(유망 비상장 법인 발굴 솔루션) △지엔터 프라이즈(세금 환급 및 세무 자동화 솔루션) △투디지트(AI 초개인화 콘텐츠 서비스 솔루션)등 4개사를 선정했다.
본선 진출 16개 스타트업은 각각 3000만 원의 지원금을 수여 받고 앞으로 4개월간 삼성금융사 실무 부서와 협업해 제안한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그 후 4개월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열리는 10월 최종 발표회를 통해 각 금융사별 1개 팀, 총 4개 팀에 각각 1000만 원의 축하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후속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추가적으로 본선 진출 16개 스타트업에는 심사를 거쳐 지분투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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