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 속에 2660선으로 추락했다.
30일 오전 9시 2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1포인트(0.55%) 내린 2662.6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40%) 내린 2666.63에 출발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금까지 기관은 1674억 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4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96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67포인트(0.08%) 오른 839.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82포인트(0.34%) 내린 835.63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투자가가 9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23억 원을 팔았고 외국인투자가는 18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40% 내린 7만 4900원까지 주가가 밀렸고 SK하이닉스(000660)도 0.99%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 현대차(005380)(-0.57%), 기아(000270)(-1.72%), 셀트리온(068270)(-0.06%)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 KB금융(105560)(-0.64%)이 상승 중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네이버(NAVER(035420), -1.94%)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어닝 모멘텀 소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져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태”라며 “밸류업 관련해 자율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 증권 등 업종에서 외국인 자금이탈을 방어해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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