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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3사 옛말"…볼보자동차, 상품성·안전 앞세워 3위 경쟁

볼보자동차의 SUV인 XC60은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 1675대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제공=볼보자동차코리




볼보자동차 CI.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완성차 업체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볼보자동차는 높은 안전성과 풍부한 편의사양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9% 증가한 1210대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 중 지난달 1000대 이상을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테슬라, 볼보 등 네 곳이다. 볼보는 과거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사로 대표하는 수입차 판매 시장에서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새 강자로 떠올랐다.

볼보의 약진은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란 평가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구성했다. 또 동급 경쟁 차종 대비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모든 차종에 탑재해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하다.



볼보의 베스트셀링차인 XC60은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량 1675대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차량은 안전한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찾는 고객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수입 프리미엄 SUV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6개월 이상의 대기기간을 요구한다.

볼보가 패밀리카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동급에서 만나볼 수 없는 상품성에 있다. 볼보는 엔트리 모델 XC40부터 플래그십 모델 XC90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에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볼보는 약 300억 원을 투자해 96%에 달하는 한국어 인식률을 달성했다. 운전자는 음성 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안전성도 뛰어나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철학 아래 모든 차종에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의 최고급 안전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보행자·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한다. 아울러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 접수·긴급출동 신청·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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