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적립금 1000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 1분기 1100조 원을 넘겼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1분기 말 기준 5.82%의 수익률로 61조 원을 벌어들여 총 기금 적립금이 1101조 원이 됐다고 밝혔다.
연초 대비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 3.44%보다 2.38%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8.32%였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별 잠정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1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 마이너스(-) 0.01%다. 연중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 대체투자 수익률은 4.11%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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