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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한마리당 202만 원 손실…우유 가격 인상도 가시권

◆통계청 '축산물 생산비 조사'

사료비 느는데 산지값 떨어지면서

한우·육우 마리당 손실 큰 폭 늘어

우유 생산비 상승률 4% 넘으면서

지난해 이어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

한 시민이 지난 1월 1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우·육우 수익성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원유(原乳) 생산비도 지난해보다 4% 이상 오르면서 우유 가격 상승 압력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축산 농가에서 육우 1마리를 키울 때마다 202만 원의 순손실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손실이 44.7% 늘어난 것이다.



고기 생산을 위해 기르는 한우(한우 비육우)의 1마리당 순손실도 1년 전보다 106.8% 늘어난 142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새끼를 낳기 위해 키우는 한우(한우 번식우)의 순손실도 2022년 40만 9000원에서 지난해 127만 6000원으로 늘어났다.

사료비가 늘어난 가운데 송아지 산지 가격과 한우 가격이 나란히 떨어지면서 소 축산 농가의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다. 예컨대 육우 수송아지 산지 가격은 2022년 53만 3000원에서 작년 25만 5000원으로 52.2% 하락했다.

우유 생산비가 늘면서 유제품 가격 인상 역시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조사 결과를 보면 우유 생산비 ℓ당 44원(4.6%) 오른 1003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자와 유업체는 생산비가 4% 이상 오를 경우 증가액의 0~70% 내에서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해엔 생산비가 전년보다 13.7% 상승해 낙농진흥회에서 음용유 원유 가격을 ℓ당 1084원으로 8.84% 인상하기도 했다. 음용유 원유가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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