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공세 속에 2640선으로 추락했다.
30일 오후 1시 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2포인트(1.28%) 내린 2643.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40%) 내린 2666.6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7억 원, 3893억 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84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5.20포인트(0.62%) 내린 833.2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82포인트(0.34%) 내린 835.63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투자가가 3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5억 원, 72억 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73% 내린 7만 3900원까지 주가가 밀렸고 SK하이닉스(000660)도 2.17%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39%), 현대차(005380)(-1.72%), 기아(000270)(-2.79%), 셀트리온(068270)(-0.17%)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3%), KB금융(105560)(0.38%)이 상승 중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네이버(NAVER, -2.45%)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어닝 모멘텀 소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져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태”라며 “밸류업 관련해 자율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 증권 등 업종에서 외국인 자금이탈을 방어해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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