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탓에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 2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3%) 오른 2646.83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세를 유지 중이긴 하나 오전에 비해 한풀 꺾였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가들은 62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5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655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가 힘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79포인트(0.09%) 오른 832.78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잠시 음전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률은 0.1%대에 머물며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가들은 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은 8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4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서는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이 반반으로 나뉘었다. 전날까지 부진하던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0.54% 오른 7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지난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영향으로 2.35%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3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는 0.30% 오른 32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는 각각 0.97%, 0.14%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의 주가 역시 0.33% 하락 중이다. 나머지 기아(000270)(1.95%), 셀트리온(068270)(0.06%), KB금융(105560)(0.89%),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14%) 주가는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오늘 밤 발표될 PCE 지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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