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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링에 따라 바뀌는 속도…장거리 운행도 거뜬한 전기자전거는? [빛이 나는 비즈]

■알톤 ‘스페이드S’ 타보니

구동 방식 PAS·스로틀 모두 채택

720Wh 초대용량 배터리 탑재해

모터 출력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시속 25㎞ 넘으면 모터 자동 중지

장거리·산악·출퇴근 시 사용 가능

알톤의 전기자전거 ‘스페이드S’. 사진 제공=알톤




스포츠, 산악, 출퇴근, 나들이 등 자전거의 용도는 다양하다. 특히 페달을 밟을 때 일반 자전거보다 힘이 덜 드는 전기자전거는 언덕길이나 장거리 이동 시 사용하기 좋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이 부족해 오랜 시간 주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여분의 배터리를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터리의 무게가 무겁고, 관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알톤은 720Wh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전거 ‘스페이드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센터 모터형 전기자전거로 후륜 모터 제품보다 부드럽게 출발하는 게 특징이다. 이로 인해 전기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사람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일반 자전거의 기어처럼 에코·투어·스포츠·터보·부스트 등 5단계로 모터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기호 및 주행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오프(OFF) 모드도 있어 모터의 도움 없이 일반 자전거처럼 페달만 밟으면서 주행할 수도 있다.

스페이드S의 또 다른 특징은 토크 센서와 케이던스 센서를 동시 활용하는 듀얼 센서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토크 센서는 페달에 가해지는 힘을 감지하고, 케이던스 센서는 페달링 속도에 감응한다. 이 두 센서를 통해 보다 더 매끄러운 출발과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으로 장시간 운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핸들 스로틀을 작동해 속도를 올리는 ‘스로틀’ 방식과 페달을 밟을 때 모터가 힘을 더해주는 ‘파워 어시스트(PAS)’ 방식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토크 센서와 케이던스 센서의 역할이 중요다.

‘스페이드S’의 스로틀 레버를 누르자 모터가 작동하며 뒷바퀴가 움직이고 있다. 박정현 기자


31일 오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스페이드S를 직접 타봤다. 미세한 차이지만 에코 모드에서 부스트 모드로 갈수록 페달링(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것) 시 모터 출력이 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에코 모드에서는 중간에 페달링을 멈추면 모터도 빠르게 작동을 멈춰 일반 자전거와 비슷하게 속도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부스터 모드에서는 페달을 멈춰도 모터의 힘 덕분에 계속 주행할 수 있었다. 페달을 밟거나 스로틀 레버를 밀어서 모터를 작동시켜도 자전거가 급출발하지 않아 스스로 앞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터에서 감을 익힌 후 약 10분 간 스포츠 모드로 주행했다. 처음에는 페달을 밟다가 어느 정도 속력이 붙으면 멈추는 식으로 자전거를 탔다. 주행 중간에 스로틀 레버를 누르며 모터를 작동시키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주행할 때는 계속 페달링을 했다. 페달을 밟는 힘에 모터의 동력까지 더해져 속도가 빠르게 올랐다. 하지만 시속 25㎞가 넘으면 모터가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임채성 알톤 차장은 “시속 25㎞ 넘어가면 모터의 도움 없이 페달을 밟는 힘으로만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로틀 레버를 계속 눌러도 시속 25㎞가 넘어가면 속도가 자동으로 내려간다. 박정현 기자


이 제품은 기존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가운데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할 때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본체에서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어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 충전을 할 수 있다. 배터리는 완전 방전됐을 때를 기준으로 완충까지 4~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시속 25㎞ 이상으로 주행할 때는 모터가 작동을 멈추고, 페달을 밟는 힘만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이동 거리 및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스페이드S는 배터리 용량이 큰 만큼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지만 산악 지형용 자전거(MTB)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바퀴 크기가 27.5인치로 크고 두껍기 때문에 미끄러움에 강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도 탑재돼 있어 노면이 거친 도로나 산악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실제 한강공원에서 돌로 된 보도블럭을 지나갈 때 충격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임 차장은 “스페이드S는 산악용 자전거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이외에도 출퇴근용, 장거리 여행, 스포츠용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동력이 뛰어난 시마노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해 반응 속도도 빠르다. 브레이크를 살짝만 당겨도 모터가 바로 멈추기 때문에 쉽게 감속할 수 있다. 여기에 LCD 디스플레이, 짐받이, 전조등 등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까지 추가했다. 알톤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이용 패턴과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배터리 용량 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까지 향상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스페이드S는 초보자부터 자전거 마니아까지 모두에게 적합한 전기자전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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