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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변경허가 유럽 CHMP 승인 권고 획득

투여 요법 추가·증량 허용 '승인 권고'

환자 맞춤형 처방 확대로… 점유율 ↑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을 위한 변경 허가 신청에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셀트리온이 세계에서 처음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한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공급되고 있다.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인플릭시맙 성분을 더 간편히 투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지난해에만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을 토대로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량 허용에 대한 CHMP의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투여 요법에서는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IV 초기 요법에서 IV를 3회 투약하고 10주부터 램시마SC를 투약하는 방식이 추가됐다. IV를 2회 투약하고 6주부터 램시마SC 유지 요법을 시행하던 기존 방식에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면서 환자의 상태와 치료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크론병 환자 대상 램시마SC 유지 요법에서 필요시 240㎎으로의 증량도 허용됐다. 기존 램시마SC 120㎎을 투약한 후 효력이 감소한 환자를 대상으로 SC를 증량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용량 증가가 라벨에 반영되지 않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투여 요법 및 용량 증가에 따른 환자 맞춤형 처방 확대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SC’는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램시마와 램시마SC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한다.

유럽에서 램시마 제품군의 시너지에 따른 동반성장이 확인되면서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공급중인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와 짐펜트라의 동반 성장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HMP의 승인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인을 의미한다”며 “램시마SC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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