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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는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여름 옷 갈아입은 광화문 글판

英 캐서린 맨스필드 시 '정반대'에서 발췌

여름을 맞아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새 단장을 했다. 올해 여름편 글귀는 영국의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시 ‘정반대’에서 가져왔다. 미소가 세상을 더욱 밝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3일 시민들이 새로운 광화문글판이 걸린 광화문 교보생명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제공=교보생명




"미소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

교보생명은 올해 '광화문글판' 여름편 글귀를 캐서린 맨스필드의 시 '정반대(Opposites)’에서 가져왔다고 3일 밝혔다.

캐서린 맨스필드는 1900년대 활동한 영국 여성 작가로 주로 단편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렸다.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독특한 문체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행복’, ‘가든파티’, ‘비둘기의 둥지’ 등 단편 소설과 시, 평론, 일기 등 주옥같은 작품을 써냈다.



이번 문안은 작은 미소가 세상을 밝게 한다는 의미를 시적 표현으로 나타냈다. 누군가를 미소 짓게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꽃 향기처럼 널리 퍼져 나갈 때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디자인은 한 아이가 두 팔을 벌린 채 푸른 잔디밭에 누워 햇살을 만끽하는 모습을 그렸다. 싱그러운 녹음을 닮은 아이의 미소가 바람에 흩날리는 장미꽃잎처럼 멀리 퍼져 나가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소는 하품처럼 주변에 퍼지는 전파력을 가진다”며 “감사, 공감, 친절 등과 같은 긍정적 습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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