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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방판 플랫폼 진출…"1만7000명 활용"

오는 7월 정식 오픈 목표로

4월부터 '마켓1984' 시범 운영

방문판매업자 셀러로 등록·판매

금액 높을수록 상위권…상품권도





LG생활건강(051900)이 뷰티앤(&)라이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이 앱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LG생활건강은 7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4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플랫폼 ‘마켓1984’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2월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첫 해이자 ‘드봉’ 브랜드의 출시 연도를 딴 ‘마켓1984’ 상표권을 등록했다. 상표권은 대형할인마트업, 화장품 소매업, 인터넷 종합쇼핑몰 등을 다 포함하고 있다.

마켓1984는 일종의 방문판매업 플랫폼이다. 방문판매업자(매니저)들이 각각 셀러로 앱에 등록해 자신들의 물품을 판매한다. 취급 상품은 LG생활건강에서 보유한 백화점 입점 브랜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이다. 마켓1984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브랜드도 출시됐다.

이 앱은 메인 화면에 셀러 별로 판매 금액 등을 노출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이러한 시도는 고객 입장에서 판매 금액이 많은 셀러를 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셀러는 구매가와 판매가의 차익 수익 외에도 판매량에 따라 30만~100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는다. 작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나 BBQ황금올리브치킨 등 기프티콘을 받을 수도 있다. 일종의 인플루언서 역할을 마켓1984를 통해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이 자사몰이 아닌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따로 만든 것은 방문판매업자들을 활용해 실적을 쌓겠다는 의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LG생활건강의 등록 판매원은 1만 6838명으로 리만코리아,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총 434개의 판매점을 보유 중이며, 매출액은 5089억 원이었다. 이들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입할 경우 마켓1984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판매하고 있는 모든 물건들을 마켓1984에서 거래되게 함에 따라 방문판매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라며 “중국의 더딘 매출 회복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마켓1984는 시범 운영 중이라 운영 방향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 원, 영업이익은 31.5% 줄어든 48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1조 7287억 원, 영업이익 1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5% 늘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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