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넥슨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타 지역에도 어린이 재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 재활 기관이자 수도권 외 지역에 설립된 유일한 어린이 재활 전문 병원이다. 개원 후 현재까지 2만여 명의 어린이 환자가 방문해 전문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 수요에 비해 어린이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립됐다. 실제로 국내에 재활 치료가 필요한 장애 아동은 전국에 걸쳐 29만 명으로 파악되나 실제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은 그 중 6.7%인 1만 900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넥슨은 지난 2016년 200억 원을 후원해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도왔고, 나아가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의 어린이병원’을 건립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결실을 맺은 곳이 넥슨이 후원한 대전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생애주기에 맞춘 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 어린이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보호자를 위한 심리 관련 프로그램, 비장애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치과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물리치료·언어치료 등 주요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비롯한 최첨단 특수 치료실을 운영 중이며, 장애 아동이 지역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특수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무장애 놀이터’에서는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장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넥슨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 공헌 사업은 그간 조명받지 못했던 어린이 재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일깨웠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어린이 재활 사업이 투입 비용 대비 수가가 낮아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운영을 위해 다방면으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손민균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은 “보다 많은 환아들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통해 질 좋은 재활 의료 서비스와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과 같은 정부의 지원책이 필수다”며 정책적인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넥슨은 대전을 비롯해 타 지역에도 장애 어린이의 재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창원과 목포에 각각 100억 원, 50억 원을 지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후원했고 이를 토대로 경상권과 전남권에도 어린이 재활 의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충남 지역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이 지역적인 한계 속에서 겪었던 부담을 덜고 적기에 다양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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