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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외세력' 전대 주도권 쟁탈전

집단지도·지구당 부활 등 요구

전대서 지도부 출마 가능성도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연금개혁, 국민의힘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원외 인사들이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총선 패배로 낙선 인사들이 많아 원외 세력의 전대 영향력이 커지자 당 지도 체제와 대표 선출 방식 개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는 6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전대 룰 개정 사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2인 지도 체제에 대해 “집단 지도 체제로 가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폈다.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놓고는 ‘당원 투표 100%’인 현행 룰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다음 달 25일로 정해진 국민의힘 전대에서는 원외 세력이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당원 투표를 중심으로 전대 선거가 이뤄져도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지역구 당심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며 원외 세력이 커진 측면도 있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쉽게 패한 원외 정치인들은 당 대표 선출에서 여론조사 비중이 높아지면 전대를 앞두고 몸값을 올릴 수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요구 사항을 당에 개진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3040과 수도권 표심을 북돋우려는 첫목회의 경우 지구당 부활에 힘을 싣는 등 현안들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첫목회는 이날 1호 법안으로 문자 폭탄과 현수막 등의 정치 공해를 막는 ‘정치 공해 추방법’을 발표하며 향후 정치 인프라 관련 입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외 인사들 중 대표를 뽑아 지도부 진출을 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자 관련 논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것도 한번 논의해볼 계획”이라며 “누가 뚜렷하게 (전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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