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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너마저"…중간광고에 뿔난 이용자들

인스타, 중간광고 도입 테스트

'건너뛰기' 기능 없어 불만 ↑

이용자 감소에 영향 줄지 관심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중간광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광고를 모두 시청하지 않으면 게시물을 볼 수 없는 구조여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지난 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간광고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피드 중간에 뜨는 이 광고는 3~5초로 설정된 타이머가 ‘0’이 되기까지 다음 게시물로 넘어갈 수 없는 방식이다. ‘건너뛰기’ 기능이 없는 탓에 다음 게시물을 보고 싶은 이용자는 광고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존 인스타그램에는 일반 게시물처럼 이용자가 자유롭게 넘길 수 있는 광고만 등장했다.



이번 중간광고 도입을 두고 일부 이용자들은 ‘끔찍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레딧 등 SNS에 “이젠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피드’가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게시물을 끊임없이 넘기며 볼 수 있는 방식이어서 중간광고 도입 테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가 광고 수익 확대와 구독 모델 출시를 위헤 중간광고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광고 노출을 늘려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광고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구독 모델을 선보일 수 있어 일석 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앞서 메타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지역에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한 달에 9.99유로를 지불하면 SNS를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데이터 수집·활용을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대체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는 유럽사법재판소(ECJ) 판단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었다.

한편 국내에서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도가 이용자 수에도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한국인의 인스타그램 총 사용 시간은 3억 2714만 시간으로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1인당 사용시간은 898.2분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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