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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서초가든스위트…강남권 아파트 공매 ‘눈길’

캠코, 2132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

사진 제공=온비드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12층)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 공매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저입찰가는 27억 7000만 원으로 올해 6차례의 실거래가 24억 5000만 원(1층)~26억 9500만 원(6층) 보다는 비싸다. 현재 동일면적 호가인 25억~29억 2000만 원 수준이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삼성서초가든스위트 전용면적 181.5㎡(5층)이 최저입찰가 33억 원에 공매로 올라왔다. 동일 면적 최종 거래는 2020년으로 26억 2500만 원이지만 이보다 작은 176.24㎡의 호가가 현재 34억 원에 형성돼 있다.

캠코는 10~12일 3일간 온비드를 통해 2132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293건을 공매한다고 8일 밝혔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172건, 동산 121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781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90건을 포함해 총 213건이 공매되고, 특허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567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공매 입찰 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全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압류재산 공매와 별도로 캠코는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캠코 직원 사택으로 사용하던 아파트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아파트와 ‘콘도회원권’(용평리조트)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고 있다. 해당 물건들은 캠코 소유로 권리분석, 명도책임 등 부담이 없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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