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다음 달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야놀자에 투자했던 국내 벤처캐피탈(VC) SBI인베스트먼트(019550), 아주IB투자(027360)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BI인베스트먼트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8.04% 오른 1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25.4%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주IB투자 주가 역시 4.09% 오른 3310원에 마감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2017~2018년 야놀자에 각각 160억 원, 2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야놀자가 이르면 7월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고, 가치를 70억 달러(9조5800억 원)에서 90억 달러(12조3200억 원)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야놀자는 이번 직상장을 통해 약 4억 달러(55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야놀자는 지난 2021년 기업가치 10조 원을 인정 받고 소프트뱅크(비전펀드 2호)로부터 17억 달러(약 2조 원) 투자를 받았다. 이후 인터파크와 이스라엘 기술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을 인수하며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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