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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하려던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 히어로즈'에

포항중앙여고 김은우양,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된 김은우(가운데) 양이 10일 상패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생명을 구한 여고생이 올해의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은우 양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양은 지난달 12일 오후 9시께 학원에서 자율 학습을 마치고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를 건너 귀가하던 중 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는 4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그 순간 김 양은 A 씨를 향해 달려가 다리를 붙잡고 경북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로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3분여 동안 그는 필사적으로 A 씨의 다리를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했다. 결국 A 씨는 도착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김 양은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사회적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98명의 포스코 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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