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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가 투자한 벤처, 배터리 혁신위해 뭉친다

'GSV 테크 데이' 국내 8개사 참여

폐배터리 재활용 신사업 등 논의

허준녕(왼쪽 아홉 번째) GS벤처스 대표가 10일 GS타워에서 열린 'GSV 테크 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 경영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




GS(078930)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배터리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GS는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이라는 허태수 회장의 성장전략 방침에 따라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GS벤처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V 테크 데이'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GS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참석해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의 기회를 탐색하는 장이다.

올해는 '배터리의 미래'를 주제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8곳의 경영진과 GS에너지, GS건설 등 배터리 연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S 계열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그린 미네랄(리튬 재활용 바이오 기술)과 듀오픽스레이(산업용 엑스레이 디렉터 기술) 등 한국 기업뿐 아니라 일본 고이쿠 배터리(초고속 배터리 진단 기술), 미국 미트라켐(차세대 LFP 양극 소재 기술) 등 국내외 유망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GS그룹 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의 실무 임원들이 함께 자리해 구체적인 사업화 논의가 이루어졌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합작사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스'를 설립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GS건설은 포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한편 GS벤처스는 2022년 GS그룹의 첫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로 출범한 이후 GS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개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목표로 하는 벤처 캐피털과 달리 GS그룹 계열사와 투자 스타트업, 그리고 투자 스타트업들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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