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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가스전 상당히 유망…시추 결과 인내심 가져달라"

아브레우 액트지오사 고문 본지 인터뷰

"20% 성공률은 상당히 높은편

메이저 있었어도 시추 권했을것

왜 갑자기 이슈인지 이해 안돼"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 고문이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동해 심해 가스전이 상당히 유망하다는 평가를 한 미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탐사 시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11일 출국 길에 오르기 전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계속해서 새로운 (시추 관련) 정보들이 나올 것이고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런티어(미개발) 지역임을 감안하면 20%의 성공률은 상당히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해당 지역의 근원암과 저류암, 덮개암, 트랩 등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해 탐사 성공률을 추산했다. 근원암은 석유가 생성되는 암석이고 저류암은 석유가 고여 있는 곳이다. 덮개암은 근원암 위에서 석유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덮개 역할을 하는 암석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네 가지 요소 중 근원암이 가장 중요하다. 근원암이 없으면 아예 희망이 없는 건데 포항 영일만의 경우 근원암에 대해 모델링을 해보니 무려 800만 년 동안 탄화수소(석유·가스)를 계속해서 생성하고 이동을 시켜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7대 메이저 석유회사 소속으로 평가했더라도 꼭 시도해볼 만한 프로젝트라고 얘기했을 것”이라며 가스와 석유 부존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1차 시추 위치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호되는 2·3곳은 추려냈다”며 “한국석유공사가 첫 시추공을 뚫을 위치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까지가 자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가 내년에 시추 사후 평가를 위한 용역을 경쟁에 붙인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또 “이미 (주작·홍게·방어 등 세 차례나) 시추했던 지역인데 왜 갑자기 뜨거운 이슈가 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똑같은 시추 작업이 북해 등지에서 이뤄졌다면 얘기 거리가 안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엑손모빌 재직 시절을 떠올리면서 “가이아나 광구를 팔아야 하느냐 마느냐, 천해(얕은 바다)가 아니라 심해를 시추하느냐 등을 놓고 엔지니어 사이에 열띤 토론이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영역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기술의 영역이라는 의미다. 그는 세금 체납과 법인 자격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 괴롭힘을 당한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기는 했다”고 아쉬워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공사와 계약) 초반부터 이 프로젝트가 한국 사회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겠다는 생각은 했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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