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016600)파트너스가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047820)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주가가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전일 대비 8.06% 오른 335원에 거래중이다.
초록뱀미디어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는 전날 큐캐피탈을 우협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지분 39.3%다. 매각가는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사이로 전해졌다. 지분 100% 기준 전체 기업가치는 3000억 원이 넘는다.
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중견 PEF 운용사다.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섰고 현재 노랑통닭·케이원·서울제약·두산건설 등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두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초록뱀미디어는 원영식 전 회장의 배임 이슈로 지난해 7월 상장폐지된 상태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상장폐지를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올인’ ‘추노’ ‘나의 아저씨’ 제작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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