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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결국 유상증자 조달금 3분의1 토막

10~11일 청약서 총 127억 원 확보

최초 목표액 350억 원의 1/3 수준

샤페론 “시장과 소통 원활히 추진”





신약 개발사 샤페론(378800)이 코스닥 상장 후 약 1년 8개월 만에 공모액의 세 배 가까운 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다 결국 흥행에 참패하며 목표액에 크게 못미치는 금액을 손에 쥐게됐다.

샤페론은 12일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 청약 결과 총 127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0~11일 이틀간 진행된 청약은 총 237억 원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일반 투자자 기준 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이 미달됐다. 기관투자가들의 경쟁률은 이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샤페론은 지난해 매출 2억 원, 영업손실 132억 원을 기록해 신약 개발을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유상증자 성공이 필수적이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63억 원(단기금융상품 포함시 148억 원)이었다. 2022년 10월 기술성 특례 전형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조달한 공모액 137억 원은 상당분 소진한 셈이다.



지난 4월 샤페론이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4월 11일 3435원이던 주가는 전 거래일 2040원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가 하락으로 주당 2655원이었던 예상 발행가액은 최종 1801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조달 목표액도 350억 원에서 237억 원으로 줄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상증자가 주주가 우선 부담하는 방식(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이 아닌 곧바로 시장에 손을 내민 방식이라는 점, 최대주주인 서승용 샤페론 대표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사페론은 바이오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일정 자금을 확보해 숨을 돌릴 기회를 얻었다는 입장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유상증자 금액의 일부 조정에 따라 나노바디 치료제들은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L/O)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일부 파이프라인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며 “올 하반기에는 (경영)투명성 등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시장과의 소통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기업설명(IR) 및 홍보(PR) 조직을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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