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3일 국채 금리의 평균 수준이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수 부진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유가 및 환율 하향 안정에 따른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하면서 물가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월 이후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ECB(유럽중앙은행)가 연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올해 들어 주요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춰 4분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내년에 상·하반기 각각 1회씩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국채 금리가 기준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역전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되면서 국채 금리 평균 레벨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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